소팔메토` 전립선비대증 효과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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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 개선에 좋다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팔메토(Saw Palmetto)`가 의학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장(부천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갖고 복용해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위약 효과(플라시보 효과)가 40%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학회는 "소팔메토가 임상시험 결과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논문들이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하 NEJM) 미국의학협회지(JAMA)와 같은 저명한 국제 저널에 게재됐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소팔메토 임상시험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소팔메토는 소팔메토라는 천연 야자수 열매를 가공해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것으로, 전립선비대증 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며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에서 건강기능식품 인정을 받아 한때 미국 성인의 1.1%에 해당하는 250만명 이상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소팔메토를 복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CJ제일제당 보령제약 종근당 JW중외제약 등을 비롯해 수십 개 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추산되며 CJ제일제당 `전립소 쏘팔메토`가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소팔메토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를 의심하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소팔메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006년 2월 발간된 NEJM은 `소팔메토는 임상 결과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전혀 개선시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논문에 따르면 스테펀 벤트 박사 연구팀은 전립선비대증이 심각한 49세 이상 성인 남성 22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전립선 크기, 잔뇨량, 삶의 질 등에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2011년 9월 발표된 JAMA 논문에서도 "소팔메토 열매에서 추출해 만든 제품은 전립선비대증 요로(尿路) 증상 개선에 위약 효과가 있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코크런 리뷰는 2009년 전립선 비대증 환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있다는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국내 비뇨기과 명의로 꼽히는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교수, 오승준 서울대병원 교수는 "소팔메토를 복용하다가 전립선비대증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은 물론 효과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며 "학회 차원에서 소팔메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나서겠다"고 말했다. 

Period13 Ma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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